본고는 미국의 마오주의 정치조직인 Organization of Communist Revolutionaries의 지도부가 2021년부터 2025년부터 작성한 <공산주의 간부 훈련교범>의 다섯 번째 파트로, OCR의 기관지인 Going Against the Tide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OCR은 해당 교본의 목적이 차세대 공산주의 간부들에게 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 투쟁 능력, 대중 조직화를 발전시키고 혁명을 위한 주관적 역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방법, 비판적 사고력을 지도하고 함양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해당 파트에서 OCR은 폭로와 선동, 그리고 간부 모집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공산주의혁명가조직(OCR) 선언문의 '미국 혁명 전략' 섹션에서 우리는 혁명을 위한 주관적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서술했다. 우리 지도하에 대중 기구를 건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결정적인 출발점'으로 제시되었으며, 우리 선언문은 그러한 대중 기구를 건설하기 위한 공산주의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였다. 우리 선언문이 대중 기구에 부여한 강조점은 최근 미국 혁명 조직들의 노선과 실천에 대한 중요한 교정이었다. 혁명공산당(RCP)은 투쟁 속에서 대중을 동원하고 그 투쟁에 봉사하는 조직을 건설하는 중요한 사업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 기구 건설에 관한 명확한 전략적 독트린이 없었다. 60년대의 가장 잘 알려진 혁명 조직들, 예를 들어 블랙팬서당(Black Panther Party)이나 영 로즈(Young Lords)는 한편으로는 혁명적 선동과 대담하고 용맹한 혁명적 영웅주의를 결합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의 당면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회 프로그램을 결합한 특징을 보였으나, 그들의 지도하에 계급 투쟁을 수행하는 대중 기구를 건설한다는 명확한 개념과 실천이 부족했다. 미국 혁명가들이 대중 기구 건설을 위한 명확한 계획과 실천을 가졌던 것은 미국공산당(CPUSA)이 지도하에 여러 인상적이고 거대한 프롤레타리아 대중 기구들을 거느렸던 1930년대 이후로 전무했다.
이러한 문제를 염두에 두고 OCR은 미국에서 어떻게 공산주의자가 지도하는 대중 기구를 건설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데 큰 중요성을 부여해 왔으며, 우리의 매뉴얼인 『대중 조직화 방법의 정교화』(Refining Our Mass Organizing Methods)에 반영된 바와 같이 초기 경험을 쌓아왔다. 2020년 봄 선언문 발표 이후, 우리 자신의 실천과 공산당(CP), 60년대, 그리고 RCP에 대한 총화(잡지 kites 8호에 발표됨)를 바탕으로, 우리는 혁명의 주관적 역량 구축에 수반되는 대중 기구를 포함한(그러나 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조직 형태들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우리 선언문에서 명시된 것보다 더 다각적이고 명확하게 정의된 조직 형태에 대한 접근 방식은 이제 우리의 조직 매뉴얼인 『모든 길은 혁명으로 통한다』(All Roads Lead to Revolu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론적 작업과 실천의 총화를 통해 우리는 선언문에서 대중 기구가 강조된 방식이 다소 과잉 반편향에 도취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는 혁명의 주관적 역량을 구축함에 있어 전방위적 선동, 폭로라는 무기, 그리고 OCR 모집의 중심성을 과소평가할 위험이 있다.
우리는 선언문 발표 직후 공산주의 선동 가이드인 『Drawing Blood』를 발표했으나, 선언문 자체 내에서 폭로라는 무기는 경시되었으며, 이러한 약점은 신입 당원들이 이 무기의 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그것을 휘두르는 데 충분한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는 대중이 자본주의-제국주의 체제가 어떻게 그들의 착취와 억압의 근원인지를 이해하게 하고 그들을 혁명적 결론으로 인도함으로써 프롤레타리아 계급 의식을 고양하는 데 있어 폭로가 수행하는 중심적 역할을 명확히 기술하고 있다. OCR 동지들은 우리가 계급 투쟁에 동원하고 우리 지도하에 두려는 대중 사이에서,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폭로의 무기를 반드시 휘둘러야 하며, 그것이 즉각적인 대중 동원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 효과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구두, 문어, 시각적 형태의 선동은 우리 공산주의자들이 폭로를 수행하고, 대중에게 행동을 촉구하며, 혁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핵심적인 형태다. '선동'이라는 단어는 우리 선언문에 단 한 번 등장하며, 공산주의자들이 "대중 기구와 투쟁 내부 및 그 주변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제시된다. 우리 동지들은 충분한 선동을 수행해 왔고, 우리는 그 방법에 관한 매뉴얼을 썼으며, 잡지 kites는 혁명 과정에서 선동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그러나 우리 선언문은 결과적으로 선동을 대중 기구와 대중 투쟁에 종속 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우리는 분명 "대중 기구와 투쟁 내부 및 그 주변에서" 선동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공산주의 선동의 역할은 그 영역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이는 대중이 대중 기구와 연결되어 있든 투쟁에 참여하고 있든 상관없이 그들에게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며, 우리가 대중 조직화 노력을 기울이는 곳뿐만 아니라 사회 전역에서 선진 대중을 찾아내기 위한 수단이다.
우리 조직은 혁명을 위한 전방위적 선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는 현재 구체화되고 있으며, 때로는 특정한 정치적 문제에 집중하고 때로는 우리의 완전한 혁명 정치를 더 일반적인 방식으로 투사하는, 즉 혁명을 위해 직접 선동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더 높은 수준에서 계속되어야 한다. 대개 우리의 신입 당원들은 전자에는 상당한 경험이 있지만 후자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우리 간부와 지도하의 선진 분자들에게 그러한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조직화 노력의 초점 외부에 있는 선진 대중을 찾고 영입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우리는 사업에서 혁명적 선동을 더 강조해야 하며, 동지들과 지도하의 인원들에게 이 과업을 배정하고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에서 이 선동을 수행할 장소를 지정해야 한다.
많은 동지들에게 있어 미국 내에서 혁명적 선동과 폭로라는 무기를 휘두른 최근의 긍정적인 사례는 매우 부족하다. 우리는 분명 RCP의 『혁명적 노동자』(Revolutionary Worker) 신문, 블랙팬서 신문, 영 로즈의 『빨란떼』(Palante)를 돌아보아야 하지만, 선동의 문체나 용어, 형태가 '어제의 블루스'(아미리 바라카의 특정 백인 재즈 뮤지션 비판을 비유로 들자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반복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실수는 RCP 실천의 상당 부분을 특징지었던 목적 없는 선동이다. 너무나 자주 선동과 신문 배포가 대중 사이에서 조직을 건설하고 그들 중 가장 선진적인 이들을 공산주의 간부로 영입한다는 구체적인 진전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계획의 일부가 되지 못했다.
광범위한 대중 사이에서의 전방위적 선동은 단순히 넓은 영향력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계급이 집중된 특정한 지점에 적기를 꽂고, 혁명 정치에 끌리는 대중을 찾아 그들을 조직적 유대 관계로 전환하거나 더 나아가 OCR로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명확한 전략 계획과 연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혁명을 위한 전방위적 선동을 수행하는 동지들은 자신이 만나는 선진 대중을 추적하는 데 있어 '핏불'처럼 끈질겨야 하며, (대중 조직화 노력과 달리 대중을 참여시킬 기성 방식이 없는 곳에서) 그들을 우리 사업에 어떻게 참여시킬지 파악하는 데 전략적으로 영민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혁명을 위한 전방위적 선동 사업을 통해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에서 OCR 세포를 발전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이 마지막 지점은 선언문의 '미국 혁명 전략' 섹션에 대한 우리의 최종적인 수정 사항으로 이어진다. 선진 분자들을 공산주의자로 훈련시키고 OCR로 영입하는 것이 이 섹션 전체를 관통하는 실타래이며, "프롤레타리아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공산주의 전위당"임을 올바르게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집이라는 과업 자체가 그 자체의 독자적 과업으로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선언문의 현재 상태로는 영입이 다른 과업들에 덧붙여진 부차적인 일처럼 인식될 수 있으며, 혁명의 주관적 역량 구축의 핵심 구성 요소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발전의 현 단계에서 사람들을 OCR로 모집하는 것은 다른 모든 과업을 전진시키는 핵심 고리이므로, 이것이 우리의 중앙 집중적인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공산주의 간부를 영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공산주의 조직의 초기 영입 대상은 정치 투쟁에 참여하는 20대인 경향이 있는데, 현재 미국의 이러한 세대는 사이비 좌익이론과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에 침윤되고 종속되어 있다), 우리는 모집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미래에 영입에 관한 매뉴얼을 개발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 몇 마디 언급할 필요가 있다.
(1) 우리는 '대중에게 가는 것'이 잠재적 영입 대상자들의 모든 사상적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보는 경향을 피해야 한다. 우리는 장춘차오가 사상 내부의 '이론의 역동적 역할'이라고 부른 것을 인식해야 한다. 즉, 대중 사이의 정치 사업과 결합하여 공산주의 정치의 표명들(특히 현재 이 나라에서는 OCR 문건과 잡지 kites)을 학습하고 그 내용을 두고 투쟁하는 것이 어떻게 선진 분자들을 공산주의자로 변혁할 수 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
(2) OCR 세포와 성원들은 공산주의자가 될 잠재력이 있는 누구라도 영입하기 위한 확고한 계획을 세워야 하며, 당면한 사건이나 단기적으로 더 시급해 보이는 다른 과업들에 끌려 그 계획이 방해받게 해서는 안 된다.
(3) 우리는 사상 투쟁의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부르주아 사상, 습관, 생활양식이 어떻게 사람들이 공산주의자로 비약하는 것을 가로막는지 인식하고, 그들이 (소)부르주아적 짐을 벗어던지고 혁명과 대중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4) "공산주의는 사회의 모든 구멍에서 솟아나온다"는 레닌의 지적에 따라, 잠재적 영입 대상의 범위를 우리 지도하에 직접 정치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좁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현재 우리 지도하에 있지는 않지만 혁명적 잠재력을 보여준 개인들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진지한 도전을 제기하며 다가서야 하고, 거의 처음부터 우리의 완전한 혁명 정치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사이비 좌파들의 쓰레기 더미가 그러한 개인들을 혼란에 빠지게 만들고 시야에서 가리며, 그들에게 접근하는 데 보안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공산주의는 사회의 모든 구멍에서 솟아나온다"는 레닌의 격언을 영입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소수의 간부가 프롤레타리아 대중 기구를 건설하는 데 집중하고 그 후에 점진적으로 소수의 인원을 영입하는 선형적인 과정을 통해 영입이 전개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우리는 전위당 형성을 향한 필수적인 양적 비약을 결코 이뤄내지 못할 것이다.
우리 선언문에 대한 이상의 교정과 수정은 지난 수년간의 실천, 공산주의 전통의 역사 학습, 그리고 캐나다 동지들로부터 배운 바를 서술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사고의 발전은 혁명을 만드는 예술과 과학 속에서 새로운 세대의 공산주의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일련의 매뉴얼들로 발표되고 있다. 아직 언급하지 않은 단 하나의 매뉴얼을 억지로 끼워 넣는 위험을 무릅쓰고 말하자면, 이번 '과잉 교정에 대한 교정' 작업은 우리의 총화 매뉴얼인 『미래를 향하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기』(Looking Back to Face Forward)에 서술된 내용을 실행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에서 어떻게 혁명을 완수할 것인가라는 도전에 응전하고자 한다면, 우리 실천과 정치 노선에 대한 무자비할 정도로 비판적인 태도, 즉 실수를 직시하는 두려움 없는 접근법과 그 실수로부터 전진하는 자신감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