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미국의 마오주의 정치조직인 Organization of Communist Revolutionaries의 지도부가 2021년부터 2025년부터 작성한 <공산주의 간부 훈련교범>의 네 번째 파트로, OCR의 기관지인 Going Against the Tide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OCR은 해당 교본의 목적이 차세대 공산주의 간부들에게 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 투쟁 능력, 대중 조직화를 발전시키고 혁명을 위한 주관적 역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방법, 비판적 사고력을 지도하고 함양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해당 파트에서 OCR은 공산주의 선전의 핵심과 그 방법을 논한다.
공산주의혁명가조직(OCR)이 창립된 후 첫 몇 년 동안, 우리는 (잡지 kites와 현재의 Going Against the Tide에 발표된) 상당한 양의 이론 및 분석 저작들의 생산을 지도해 왔으며, 이는 초기 운동의 새로운 공산주의 간부들을 모집·훈련하고 그들의 정치 사업에 전략적 지침을 제공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우리는 또한 우리 기구의 지도하에 수행되는 대중 사업의 중심이었던 수많은 계급 모순과 정치적 문제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형태(전단, 포스터, 거리 선동,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의 광범위한 선동과 폭로를 이끌어 왔다. 우리의 선동/폭로와 이론/분석 사업은 모두 지속되고 확장되어야 하며 새로운 높이로 고양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론과 선동 사이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선전이라 부르는 결정적인 '중간 수준'이 존재한다. OCR은 현재 수십 명의 인원이 우리의 지도하에 활동하고 있으며, 수백 명이 우리 영향권 안에 있고, 우리의 선동과 대중 조직화 노력을 통해 (직접 조직하지는 못하더라도) 수천 명에게 도달하고 있는 발전 단계에 도달했다. 따라서 더 높은 수준에서 이 중간 수준의 선전을 일관되게 발전시키는 것이 이제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대중적 의식에까지 침투해 있는 선전에 대한 부르주아적 정의는 사악하거나 악의적인 목적으로 (위험한) 정치적 관점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사용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공산주의 선전에 관해 이 정의에 일말의 진실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공산주의로의 사회주의적 이행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설득하려 한다는 점이며, 그 정치적 관점이 부르주아 통치에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이 '선전'이라는 특정한 용어를 사용할 때, 그것은 대중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의식을 심화시키고 그들을 공산주의 세계관으로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우리가 생산하는 정치적 콘텐츠를 지칭한다. 우리의 선전이 선동과 구별되는 점은, 선동의 역할이 폭로를 통해 사람들의 정치 의식을 촉발하고 유지하며 때로는 그 폭로를 바탕으로 행동 촉구와 함께 그들을 동원하는 것인 반면, 선전은 특정 모순이나 여러가지 모순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파고들어 점차 그 선전을 수용한 사람들을 공산주의 세계관으로 공고히 결합시키는 데 있다.
레닌과 그의 획기적인 저작인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부터 사상 개조에 대한 모택동의 강조에 이르기까지,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모든 위대한 전략적 지도자들은 혁명 과정에서 의식의 역할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했다. 우리의 목표는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그 이후 공산주의로의 사회주의적 이행을 통해 사회의 물질적 조건을 변혁하는 것이지만, 그 물질적 변혁을 인도하는 것은 바로 의식이다. 더욱이 의식은 우리의 주관적 노력이 가장 변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이다. 부르주아가 권력을 잡고 있을 때조차, 그리고 대중 저항 운동이 특정한 목표 달성에 실패하거나 사라질 때조차, 우리가 계급 투쟁의 모든 우여곡절과 고락 속에서 유능한 선전가가 된다면 대중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의식을 진전시킬 수 있다. 그리고 대중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의식에서의 그러한 진전은 다시 물질적 힘이 되어, 사회에서 전개되는 모순들에 대해 대중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그들 자신의 주체성을 행사할지에 대해 영도할 수 있게 한다.
공산주의 간부가 유능한 선전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자신이 계급 투쟁의 곁다리가 아니라 그 한복판에서 선전의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훈련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우리가 현재 초보적인 정치 의식을 심화시키기 위해 공산주의 선전을 필요로 하는 점점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계급 투쟁의 영역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정치적 문제들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능한 선전가가 되는 것은 OCR 간부들에게 긴급한 과제로 되었따. 선전가 양성이라는 목표를 염두에 두고, 이어지는 내용에서 우리는 우리의 선전이 도달해야 할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우리의 선전이 취하게 될 두 가지 주요 형태인 문어와 구어(의 특수성을 다루고자 한다.
어떻게 해야 선전이 강력한 힘을 지닐 수 있을까?
선전 사업은 과도할 정도로 자주 단순한 정치 교육 정도로 이해되어 왔으며, 계급 투쟁 속에서 대중을 동원하는 주된 정치 사업과는 동떨어진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되어 왔다. 실제로 선전은 공산주의적 지도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다. 선전은 사례 연구를 통해 중요한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을 준다. 즉, 왜 자본주의가 착취와 억압을 영속시키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착취와 억압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폐기할 수 있는지를 답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 연구들은 대중이 직접 경험하는 것(예를 들어 자본주의 의료 체계의 결함), 주변 세계에서 목격하는 것(제국주의 침략 전쟁이나 생태적 파괴 등), 혹은 대중 사이에서 토론되는 것(예를 들어 최근의 이주민 유입이 자신들이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는 원인인지 여부)을 구체적인 주제로 삼기 때문에 대중에게 공명을 일으킨다.
중요한 점은 선전 주제를 선정하는 우리의 접근 방식이 해당 청중이 직접 경험하는 착취와 억압에 관한 주제로만 선전 사업을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대신 우리가 어떤 주제를 우선시할지는 우리의 전략적 목표를 염두에 두고 대중과의 전반적인 상호작용을 총화한 바에 기초해야 한다. 우리는 대중이 던지는 질문, 그들의 선진적이고 후진적인 감정, 그들이 혁명적 인민으로 거듭나는 것을 가로막는 관념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의 의식을 변혁해야 하며 변혁할 수 있는 영역들을 식별해야 한다. 분명 우리가 전개하는 모든 대중 조직화 노력이나 캠페인은 우리가 투쟁을 이끄는 구체적 모순을 다루는 선진 분자들을 위한 선전을 필요로 하겠지만, 우리의 선전 사업은 우리가 지도하는 실천 투쟁의 필요보다 훨씬 더 광범위해야 한다.
특정한 선전의 주제가 무엇이든 진정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선전이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는 설득력 있는 설명을 대중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의 선전은 단순히 여러가지 폭로를 나열한 뒤 마지막에 그래서 우리에게 혁명이 필요하다는 식의 결론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의 핵심에 있는 모순들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 우리 선전의 청중은 문제의 모순들에 대한 이해를 얻음으로써 우리가 의도한 결론에 도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충분한 사실 정보를 제공하고 유물변증법으로 그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 이 방법이 설득력을 갖춘 매력적인 선전을 생산하는 것과, 사실과 결론을 연결하지 못한 채 수많은 선언만 늘어놓는 것 사이의 차이다.
어떤 선전은 주로 자본주의의 특정한 모순에 대한 공산주의적 분석을 전개하기 위해 폭로를 사용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다른 선전은 그 모순과 결부된 사상적 입장의 문제도 다룰 것이다. 예를 들어 생존을 위한 대중 사이의 사회적 전쟁이 후진적인 사상적 현상(이주민, 성소수자, 노숙자, 청년 등을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비난하는 것 등)으로 나타날 때, 우리는 그 증오 놀이 뒤에 숨겨진 부르주아적 거짓말을 폭로하는 동시에 일부 대중을 그러한 부르주아적 거짓말에 취약하게 만드는 사상적 입장에 도전해야 한다. 다시 말해 미국 태생의 프롤레타리아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주민을 비난하고 있다면, 우리는 왜 이주민이 아니라 부르주아 계급에게 그 문제의 책임이 있는지를 사실적으로 설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세계관에 박힌 인종주의, 국수주의와 배외주의 이데올로기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 우리의 선전은 대중이 변증법적 유물론자처럼 사고하도록 훈련시키는 동시에 정치적 사업과 사상적 사업을 한꺼번에 수행해 낼 때 최상의 상태가 된다.
문어체 선전
우리의 문어체 선전은 보통 소제목으로 구분된 2,300자에서 3,000자 정도 길이의 팸플릿이나 중간 길이의 기사 형태를 취할 것이다. 선전에서 대중에게 생소한 공산주의 용어를 사용할 때는 필요한 용어에 대해 반드시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문어 선전은 공산주의 용어에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분석적인 어조와 프롤레타리아 대중과 잘 연결될 수 있는 문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는 대중의 일상 언어에 더 가까워야 하는 선동과는 조금 다르다.
문어체 선전은 그 주제의 핵심에 있는 모순들을 대중이 결론으로 이끌리도록 전개할 때 최상의 상태가 된다. 선전을 구획으로 조직하는 것은 이러한 전개 과정을 촉진해야 하며, 독자가 서로 다른 실타래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다. 문어 선전은 통계를 포함한 사실들을 잘 활용해야 하지만, 독자에게 단순사실이나 정제되지 않은 정보를 과도하게 주입해서는 안 된다. 대신 문제의 모순을 가장 잘 지목하고 설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선택하고 배치해야 한다.
2,300자에서 3,000자 정도의 문어 선전 한 편이 주제의 모든 측면을 다룰 수는 없지만, 다양한 차원을 다루고 모순의 전체성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성 억압은 자본주의 작동 전체를 관통하는 실타래다. 우리의 모든 선전이 여성 억압을 다루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은 없지만, 특정 모순이 여성 억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언급하는 것은 종종 필요하고 바람직하며 부르주아 통치의 완전한 파산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
문체와 어조의 문제에 있어 선전 필자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개발해야 하며, 로봇 같거나 딱딱한 고정관념에 박힌 공산주의적 글쓰기 경향과 싸워야 한다. 우리가 함양해야 할 다양한 문학적 목소리 안에서도 선전을 쓸 때 명심해야 할 몇 가지 일반적인 지침이 있다. 우리는 히피 같거나 과장된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대중에 대한 애정과 체제에 대한 증오를 전달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작동을 폭로하기 위해 사실에 의존해야 하지만, 냉담하고 ‘객관적 위치에 있는’ 사회학자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우리가 제기하는 주장의 근거에 주의를 환기하고 대중을 변증법적 유물론 사고방식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대중의 지적 수준과 기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후진적인 사상과 논쟁할 때조차 대중을 얕보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구두 선전
모든 형태의 선전은 본질적으로 세계가 왜 이 모양인지, 그리고 어떻게 변혁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공산주의적 관점의 답변과 설명을 찾고 있거나 최소한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선진 대중을 주된 대상으로 한다. 문어 선전은 그 형식의 특성상 더 폭넓게 보급될 수 있지만, 중진이나 후진 대중은 대체로 평상시에 이를 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이 선전 세션이라 부르는 모임의 포문을 여는 구두발표인 구어 선전은 그 성격상 특정 집단이라는 제한된 청중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우리 지도하에 있는 활동가 및 대중 기구의 성원, OCR의 간부, 혹은 우리가 개최하는 공개 행사에 찾아온 사람들일 수 있다. 따라서 구어 선전은 해당 청중에게 해결이 중요한 특정 질문들에 아주 구체적으로 맞추어져야 한다.
우리가 지도하는 그 어떤 집단이든, 그들이 참여하는 정치 사업이나 계급 투쟁의 과정에서 도전과 질문들이 제기되기 마련이다. 우리 지도하의 특정 집단을 발표와 토론을 위해 소집하는 선전 세션은, 일상적인 사업의 세부 사항과 사소한 일들을 넘어서서 더 높은 수준에서 그러한 질문들에 답하고 토론하는 방법이다. 훌륭한 선전 세션을 수행하려면 먼저 실천 사업에서 발생하는 핵심적인 사상적, 정치적, 전략적 도전이나 질문들을 식별해야 한다. 그런 다음 실천 사업의 참호 속에서만이 아니라 정치 노선이라는 산 정상에서 그 질문들, 더 나아가 그 중심에 있는 핵심 모순을 다루는 발표안을 구상해야 한다.
선전 세션을 시작하는 발표는 대개 10분에서 20분 정도여야 하며 토론을 위한 좋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발표는 핵심 모순을 식별하고 그 모순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웅변조의 연설(연설도 필요한 곳이 있겠으나 선전 세션의 맥락에는 맞지 않는다)보다는 대화하는 문체로 전달되어야 하지만, 토론이 시작되기 전에 발표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발표의 문체는 선전 세션의 목적과 결부되어 있다. 즉, 사람들이 모순을 이해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어떤 선전 세션은 더 이론적일 것이고, 다른 것들은 더 엄격히 정치적일 것이나, 물론 이 두 유형을 구분하는 확고한 경계는 없다. 더 이론적인 선전 세션의 예는 다음과 같다. 어떤 동지들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산주의적 관점으로 민족 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자. 민족 문제에 관한 선전 세션은 민족 자결권을 옹호하는 것과 민족을 넘어 공산주의로 나아가려는 공산주의적 목표 사이의 모순을 식별하고 파고들 것이다. 또한 정치 사업에서 제기되는 구체적인 질문들(다민족 사회주의 국가에서 시행된 정책들, 흑인 억압에 대한 공산주의적 해결책과 흑인 민족주의적 정치 해결책의 차이 등)에 기초하여 집중할 사례들을 선정할 것이다. 더 이론 중심적인 선전 세션은 OCR 입당 과정의 핵심이며, 우리 지도하에서 직접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들 사이에서 공통적이고 집단적인 관행이 되어야 한다.
더 엄격히 정치적인 선전 세션의 예는 다음과 같다. 대중 기구의 어떤 프롤레타리아들이 이웃들에게 정부 관료에게 불평하고 그들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대하는 대신 우리가 단결하여 집단적인 대중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자. 선전 세션은 이 구체적인 모순과 관련하여, 왜 정부 관료들이 대중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해결하지도 않을 것인지, 대중이 공식적인 통로 밖으로 발을 내디딜 때만 그들이 행동하도록 강제될 것인지, 그리고 대중이 어떻게 그러한 집단적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를 다룰 것이다. 특정 모순 외에도 다른 상황에서 이것이 어떻게 수행되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역사적 사례들을 사용할 수 있고, 주된 초점을 잃지 않으면서 특정 모순을 자본주의의 더 일반적인 작동 방식과 연결할 수도 있다. 더 엄격히 정치적인 선전 세션은 OCR 지도 하의 대중 및 활동가 기구 회의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우리 정치 사업에서 어떤 구체적인 선전 세션이 필요하든, 핵심은 선전 세션을 수행하는 것이 우리가 사람들을 지도하는 방식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세상을 변혁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의식을 변혁하는 결정적인 수단이다. 우리가 지도 방법으로서 선전 세션에 부여하는 강조점은, 레닌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민의 호민관으로서 지도하는 것과 노동조합 서기로서 지도하는 것 사이의 핵심적인 차이다. 후자는 기껏해야 유능한 행정가로서 계급 투쟁의 실천적 문제들을 처리하고 피지도자들에게 과업을 배분할 뿐이다. 전자는 분명 실천적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정치 노선이라는 산 정상에서 그 문제들을 바라보아야 하며 대중의 자각적인 창의성에 의존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동시에 선전 세션을 그 과정의 결정적인 부분으로 삼아 점점 더 많은 선진 대중을 자신과 함께 산 정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다른 형태를 지닌 선전의 가능성들
우리는 공산주의 선전의 검증된 두 가지 형태인 문어체 팸플릿과 기사, 그리고 선전 세션에서의 구두 발표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우리는 짧은 다큐멘터리 영화부터 분석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그래픽을 활용한 디지털 프레젠테이션, 팟캐스트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공산주의 선전이 취할 수 있는 다른 형태들도 고려해야 한다. 형태가 무엇이든 선전의 임무는 프롤레타리아 계급 의식을 심화시키고 계급 투쟁을 전진시키기 위한 핵심 질문들을 다루는 것으로 남아 있으며, 새로운 형태를 실험하는 것이 그 임무를 훼손하거나 우리의 프롤레타리아적 지적 기준을 낮추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선전 형태에 능숙해지는 것은 분명 숙련된 선전가가 되는 과정의 일부이지만, 공산주의 선전의 기술은 무엇보다도 대중의 의식을 변혁한다는 목표하에 철저히 공산주의적인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모순을 다루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