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 전쟁의 성격
3. 세계 민중의 책무
4. 남한에서의 연대운동
5. 결론
1. 개요
작년 알 아크사 홍수 작전 이래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중을 향한 집단학살과 인종청소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수만이 넘는 여성과 아동, 노인과 환자가 살해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저항세력은 ‘테러리스트’라는 낙인이 찍힌 채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비난받고 있으며, 몇몇 팔레스타인 연대세력 또한 이러한 무차별적 비난에 동참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결국 이스라엘군과 휴전협정을 체결했으며 저항의 축을 후원하던 시리아 정권은 친이스라엘 반군에 의해 전복되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넘어 서안지구에서도 군사작전을 펼치는 동시에 골란고원 너머로 진군하며 중동 전체를 식민화 하려는 시오니즘적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을 후원하던 세력이 대거 형해화 된 작금의 형국은 팔레스타인의 포위고립이 더욱 심화된 상황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
절망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절망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팔레스타인 민중은 아직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남한 땅에서 그들의 저항을 지원할 방법을 공구해야 한다.
이 글의 목적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 전쟁의 성격을 면밀하게 규명하고, 이 전쟁에 있어서 세계 민중과 남한 민중의 임무가 무엇인지 제시하며, 남한에서의 기존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문제점을 밝혀내어 더 효과적이고 더 생산적인 연대운동의 길을 탐색하는 것이다.
2. 전쟁의 성격

일각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하마스의 알 아크사 작전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은 1948년 5월 5일, 팔레스타인 영토를 불법점령한 이르군, 하가나, 레히 등의 시오니스트 민병대가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의 건국을 선언했을 때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은 건국과 동시에 점령지에서 7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추방했으며 수많은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방화와 강제철거, 학살 행위를 자행했다.
1948년 5월 5일 이래로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와 학살, 강제점령은 한 순간도 멈춘 적 없으며, 이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또한 여태껏 쭉 이어져왔다. 그렇기에 이 전쟁은 ‘하마스의 테러’로 인해 벌어졌다고 볼 수 없으며, 이르군 및 하가나 등의 불법군벌에 의해 성립된 이스라엘이라는 전범집단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족해방전쟁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옳다.
그렇기에 작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알 아크사 홍수 작전 또한 단순한 테러가 아닌 민족해방전쟁 과정에서의 정당한 교전행위라고 보아야 한다. 하마스의 무장투쟁이 팔레스타인의 총의라고 볼 수 없다거나, 하마스의 이슬람주의적 정치관이 문제적이기에 하마스의 군사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는 의견 또한 존재하지만 이는 하마스 외의 다른 무장저항세력들 또한 작금의 무장투쟁에 동참하고 있음을 무시하는 주장이다. 나블루스 사자굴을 비롯한 비정치적 무장투쟁세력과 팔레스타인 최대규모 공산주의 정파인 PFLP, 신흥 정파인 이슬람 지하드 또한 하마스와 함께 연합사령부를 구축하여 이스라엘에 맞선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 전체가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을 직간접적으로 지지했다.
다종다양한 정치관과 지향을 지닌 팔레스타인 민중의 지지를 받는 제각각의 무장정파들이 모두 작금의 무장투쟁에 참여하고 서로 공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 아크사 홍수 작전과 작금의 민족해방전쟁이 팔레스타인 민중의 총의를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팔레스타인 무장저항세력이 민간인을 공격했기에 무장투쟁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견 또한 사실과 괴리되어 있다. 알 아크사 홍수작전 당시 공격받은 키부츠(이스라엘 집단농장)들은 가자지구의 마을을 불사르고 주민들을 죽인 후 세워진 무장정착촌이었으며, 키부츠에 거주하던 주민들 또한 단순한 민간인이 아닌, 총기로 무장한 채 학살과 인종청소에 앞장서온 무장정착민들이었다. 이들에 대한 공격은 결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볼 수 없다.
결론적으로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은 수십년 간 팔레스타인인을 강제 추방하고, 학살하며, 토지를 강탈하고, 마을을 불태워온 이스라엘에 맞선 정당한 항쟁이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스스로의 존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유일한 길이다.
3. 세계 민중의 책무

작금의 전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만 국한되지 않는 전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미제국주의의 중동지배를 위한 전략거점으로 존재해왔다. 미제국주의는 이스라엘을 통해 중동 내의 이슬람주의자와 친이스라엘 세력을 지원하여 자주적 세속주의 정권을 수도 없이 전복시켜왔으며, 이집트와 레바논 등 미제국주의의 입맛에 맞지 않는 국가들을 이스라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침공하기도 했다.
미제국주의가 여태껏 이스라엘의 학살을 후원하고 지원해온 이유, 그리고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는 이유는 중동지역을 통제하기 위함이며, 궁극적으로는 중동지역의 원유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즉, 이스라엘은 미제국주의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피착취국가들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며 미제국주의의 가장 날카로운 창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은 단순히 팔레스타인의 해방만을 위한 전쟁이 아닌, 미제국주의에 침탈 당하고 있는 전세계 피착취 민중의 해방을 위한 전쟁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은 신식민지로 전락한 수많은 아랍 피착취국가 민중의 해방을 위한 전쟁이며, 미제국주의의 경제침탈과 자원강탈, 쿠데타 사주로 인해 고통받아온 남미 민중의 해방을 위한 전쟁이고, 제국주의에 의해 수십년 째 분단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한민족의 해방을 위한 전쟁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은 지구 상에 살아가는 80억 인류를 제국주의와 착취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팔레스타인 해방 없이는 제국주의에 의해 고통받는 전세계 인류의 해방 또한 없다. 그러므로 작금의 전쟁에 있어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을 방어하고 지지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은 전세계 민중의 최우선적 책무이자 과업이다.
4. 남한에서의 연대운동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목표는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의 정당성을 대중들에게 설파하고, 이스라엘을 향한 무기지원과 수출을 가로막으며, 하마스와 PFLP를 비롯한 무장저항세력에 대한 철저한 방어를 통해 무장저항세력에 맞선 제국주의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이다. 허나, 현재 남한의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은 이러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거나, 오히려 이러한 목표와 모순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남한의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로 양분되어 있다. 두개의 연대체 모두, 팔레스타인 해방의 대의를 올바르게 추진하고 있지 못하다.
먼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경우, 연대체를 주도하고 있는 노동자연대 측의 문제가 심대하다. 성폭력과 2차가해를 저질러온 노동자연대는 연대체에 참여한 아랍인들에게 자신들의 ‘무고함’을 설파하며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세력에 대한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 이는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사유화이자,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을 자신들의 죄업을 덮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무장저항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일체의 양비론을 배격하는 등 타 연대체에 비해 일견 올바른 정견을 지니고 있다고도 볼 수 있으나,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을 주도하고 있는 노동자연대는 앞서 언급한 만행들을 통해 남한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분열에 대한 일차적 원인을 제공하였다. 노동자연대가 팔레스타인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선전하는 언어는 정당하다. 그러나 올바른 정치적 관점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노동자연대의 성폭력 2차가해는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어온 운동 내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심각한 배반이며 후퇴이다. 이들이 진정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의 대의를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 즉각적으로 성폭력과 2차가해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한 편,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또한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긴급행동>은 무장저항세력에 대한 연대체 차원에서의 지지를 오랫동안 거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에 대한 문제의식 또한 일체 차단되고 있다. 일례로, <긴급행동>은 연대체 실무진 내에서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구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올 때면 제국주의는 “너무 자극적”인 단어이므로 더 많은 대중을 끌어들일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제국주의에 대한 그 어떠한 비판도 거부해왔다.
<긴급행동>의 논조와 정세인식은 사실상 이스라엘에 부역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왜곡되어 있다. <긴급행동>은 어째서 이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는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무장투쟁을 옹호해서는 안 된다던 <피스모모>와 <전쟁없는세상>,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에 불과한 양국방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학살중단’ 외의 모든 구호에 반대해온 <참여연대>,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이 이스라엘 노동계급에 대한 공격이라던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등 수많은 조직들이 작금의 <긴급행동>의 처참한 상황을 만드는데 기여했지만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플랫폼 C>라고 볼 수 있다.
<플랫폼 C>는 긴급행동이 처음 창립되었을 때부터 연대체 내의 의사결정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었으며, 이후 실무진 내에서 조금이라도 급진적인 의견이나 무장투쟁에 대한 지지론이 나올 때마다 이를 무마시키는데 앞장섰다. 앞서 언급한 리플렛 사태에서도 <피스모모>와 <전쟁없는 세상>의 문제제기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플랫폼 C>였으며, 제국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어코 차단해온 것 또한 <플랫폼 C>였다.
이들은 말로는 양비론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연대체 내에서 쟁점이 생길 때에는 언제나 양비론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러한 행태는 자조직의 세력확대라는 종파주의적인 욕망에서 기인하였다. 이들은 긴급행동 내에서 특정한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행사 자체보다는 행사에 참가한 대중들에게 자조직의 가입신청서를 돌리는 것에 힘을 쏟았으며, 그때마다 자신들이 조직화 하고자 하는 대중들의 반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행사의 논조를 후퇴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연대체의 논조가 후퇴하면 후퇴할수록 연대체 일각에서는 <긴급행동>의 논조와 노선을 정립하고 무장세력에 대한 지지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토론회 자리를 요구했는데, 이러한 주장에 따라 준비된 토론회는 일정한 논의과정도 없이 <플랫폼 C> 회원들의 실무적 결정에 따라 도중에 몇몇 발제자들이 준비해온 내용을 발표해오는 포럼으로 변경되었다. 토론회의 일방적 무산은 여러가지 주장이 부딪치는 토론회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대중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논리에 의거하여 이루어졌다.
토론회를 대체하여 개최된 포럼에서는 역시나 <플랫폼 C> 회원인 홍명교가 발제를 맡았다. 홍명교는 해당 발제문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을 소개하겠다면서 ‘이스라엘의 좌파들’을 언급할 뿐 하마스와 PFLP를 비롯하여 팔레스타인에서 피를 흘리며 싸우고 있는 저항세력들에 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토론회 사태를 비롯하여 여태껏 <긴급행동> 내에서 벌어진 수많은 몰상식한 일들에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었던 <반제국주의 학습모임 반격>은 해당 포럼에서 항의 발언을 제기했다. 해당 조직은 연대체의 제국주의에 대한 문제의식 미비와 무장저항세력들에 대한 의도적 지우기 등을 비판하였으나, <참여연대> 소속의 사회자는 일방적으로 해당 조직의 발언을 중단시켰으며 이후 실무진 회의에서는 <플랫폼 C>를 중심으로 <반격>에 대한 마녀사냥이 진행되었다. 결국 <반격>은 해당 사태 이후로 실무진을 탈퇴하였다.
이렇듯 <플랫폼 C>는 연대체 내의 공론장을 마비시키고, 민주적 운영을 저해하며, 연대체의 구호와 노선을 퇴행시켜온 집단이다. <플랫폼 C>가 지금까지 저질러온 만행의 근원이 되는 작풍의 청산은 오늘날의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에 있어서 중대한 과업 중 하나가 되었다. 혹여 <플랫폼 C>가 자신들의 작풍을 자체적으로 청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플랫폼 C 자체를 청산해야 할 것이다.
<긴급행동>에서 팔레스타인의 현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리플렛을 작성했을 때에도, 연대체 내에서는 리플렛 내의 하마스의 포로교환전략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해방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서술을 두고서 하마스의 테러리즘을 옹호하는 것이냐며 리플렛 내용 수정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긴급행동>은 ‘연대체에 가맹한 수많은 조직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리플렛을 수정했으며, 하마스의 포로교환전략에 대한 그 어떤 방어도 포기했다. <긴급행동>은 무고하게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군 포로를 교환하는 하마스의 포로교환전략이 단순한 테러리즘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사실상 양비론자와 평화주의자들이 <긴급행동>의 논조를 주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는 ‘Down Down Israel’ 구호의 실종에서 나타난다. ‘Down Down Israel’은 <긴급행동>이 개최한 집회에서 이스라엘의 패전을 염원하며 자발적으로 등장한 구호인데, 실무진 회의에서 ‘Down Down Israel은 너무 작금의 상황을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로 비화시키는 뉘앙스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이것이 수용되자 이후 집회에서 나오지 않게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이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란 말일까? 집단학살의 중단은 이스라엘의 패배와 팔레스타인 민중의 해방을 통해서만 쟁취될 수 있다. 이를 부정하는 언행은 단순한 양비론에 불과하다.
<긴급행동>의 주요 구성단체 중 하나인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은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이 이스라엘 노동계급에 대한 공격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듯한 논조를 펼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주장은 연대체 내에서 일체의 비판이나 문제제기를 받은 바 없을 정도로 <긴급행동>의 논조와 분위기는 기형적이다.
<긴급행동>이 정상적인 연대체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제대로 된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연대체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 C>가 종파주의적 운동사유화를 멈추고, 연대체 차원에서의 무장저항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 <긴급행동>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서만 미제국주의와 이스라엘 정착식민주의에 맞서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벗이 될 수 있다.
5. 결론
작금의 팔레스타인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총의를 반영하는 정당한 민족해방전쟁이며, 미제국주의를 타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전세계 민중의 최우선적 과업은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을 옹위하고 방어하는 것이며, 남한 또한 다르지 않다. 비록 남한의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은 여태껏 정세인식 상의 오류와 일부세력의 종파주의적 행태로 인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없었지만, 2차가해와 양비론, 종파주의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선다면 분명 새로운 운동의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저항세력의 정당성을 널리 알리자.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하는 양비론자와 종파주의자, 그리고 2차가해 옹호자들을 끊임없이 압박하여 새로운 연대운동의 물결을 촉진시키자.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 그리고 인류 해방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다.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을 방어하자!
노동자연대는 성폭력 2차가해를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하라!
플랫폼 C는 운동의 사유화를 멈추고 제대로 된 연대세력으로 각성하라!
긴급행동은 양비론과 평화주의로 점철된 잘못된 노선을 폐기하고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