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레타리아가 지도하는 통일전선을 단계적으로, 그리고 비약적으로 건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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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가 지도하는 통일전선을 단계적으로, 그리고 비약적으로 건설하자

OCR이 프롤레타리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집중적인 대중 조직화와 광범위한 선동 활동을 시작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몇 차례의 정치적 개입을 감행하고, 간부를 모집 및 훈련하는 등, 비록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룬 후에 작성되었다. 이러한 성과와 그 과정에서의 한계는 혁명을 위한 주관적 힘이 성장하려면 더 폭넓은 지지를 확보해야 하며, 더 대담하고 광범위한 정치적 개입을 감행하기 위해서는 더 광대한 조직 역량과 전략적 정교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본고는 미국의 마오주의 정치조직인 Organization of Communist Revolutionaries의 지도부가 2021년부터 2025년부터 작성한 <공산주의 간부 훈련교범>의 여섯 번째 파트로, OCR의 기관지인 Going Against the Tide에 게재된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OCR은 해당 교본의 목적이 차세대 공산주의 간부들에게 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 투쟁 능력, 대중 조직화를 발전시키고 혁명을 위한 주관적 역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방법, 비판적 사고력을 지도하고 함양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해당 파트는 OCR이 프롤레타리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집중적인 대중 조직화와 광범위한 선동 활동을 시작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몇 차례의 정치적 개입을 감행하고, 간부를 모집 및 훈련하는 등, 비록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룬 후에 작성되었다. 이러한 성과와 그 과정에서의 한계는 혁명을 위한 주관적 힘이 성장하려면 더 폭넓은 지지를 확보해야 하며, 더 대담하고 광범위한 정치적 개입을 감행하기 위해서는 더 광대한 조직 역량과 전략적 정교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원글

공산주의혁명가조직(Organization of Communist Revolutionaries) 지도부

프롤레타리아가 지도하는 통일전선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선언문과 여타 저작들이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프롤레타리아는 자본주의를 혁명적으로 타도하고 권력을 장악하여 공산주의를 향해 사회를 이끌 계급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체 프롤레타리아를 포괄하는 것을 넘어서 타 계급의 강점, 기술, 잠재적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 혁명 전쟁은 의사와 간호사부터 물류 조정가, 기술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소부르주아지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더 나아가서는 프롤레타리아트가 인구의 광범위한 부분을 부르주아 통치에 대한 충성으로부터 떼어놓지 못한다면 혁명은 승리할 수 없다. 구체제의 잿더미 위에 건설될 사회주의 사회는 현재 소부르주아지의 전유물인 다양한 기술적, 지적 능력을 필요로 할 것이며, 사회주의 체제는 잘 기능하고 번영하기 위해 광범위한 민중의 자발적인 참여를 필요로 할 것이다.

프롤레타리아가 지도하는 통일전선(UFULP)은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공산주의로의 사회주의적 이행에 필요한 계급 동맹이다. 이것은 서로 다른 정치 세력이나 심지어 계급 세력의 연합이 아니라, 많은 개인과 민중의 전 계층을 계급 의식을 가진 프롤레타리아와 그 혁명적 목표의 편으로 끌어오는 전략적 과정이다. 이것은 서로 다른 계급들 사이에서 조직적인 유대, 대화와 소통, 정치적 동맹을 발전시키는 단계적인 작업을 통해 구축되며, 사회의 광범위한 정치 투을 통하여 민중의 전 계층을 객관적으로(주관적으로는 아니더라도) 혁명적 프롤레타리아와 그 전위당의 지도 아래로 끌어올 수 있을 때 비약적으로 구축된다.

통일전선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계급 동맹은 해당 국가의 구체적 조건에 달려 있다. 역사적으로 농촌 인구가 많고 봉건적 착취가 만연했던 국가에서 일어난 러시아와 중국 혁명 과정에서는 프롤레타리아와 농민의 동맹이 통일전선의 핵심이었다. 오늘날 미국에는 농민 계층이 없으나, 차별, 폭력, 불평등 및 기타 만연한 사회 문제에 처한 흑인, 원주민, 치카노 및 다양한 이주민 집단과 같은 억압받는 민족과 국적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억압받는 민족과 국적들은 다양한 계급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프롤레타리아트가 가장 심한 억압에 직면해 있으나, 민족 억압에 맞선 그들 투쟁의 보편성은 미국의 혁명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내 통일전선의 견고한 핵심은 다민족 프롤레타리아와 억압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억압받는 민족 및 국적들의 투쟁 사이의 동맹이다.

이러한 견고한 핵심에 더하여, 통일전선은 다양한 계급이 부르주아 통치와 겪는 갈등을 포괄하는 방법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단순한 계급 착취를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직면한 무수한 형태의 억압(예를 들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여성의 재생산 권리 제한)부터, 자본의 운동이 광범위한 대중의 생계와 경제적, 사회적 안정을 위협하는 문제, 그리고 자본주의가 사람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인간적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가로막는 문제가 포함된다. 후자의 경우, 교사들이 프롤레타리아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제도적 지원을 거부당하는 문제, 자본주의 의료 체계가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중의 건강 문제를 적절히 치료하는 것을 방해하는 문제, 또는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대중으로부터 격리되는 문제를 생각하라. 공산주의 혁명이 이러한 문제와 여타 문제들을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이 통일전선의 물질적 기초가 된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 사이의 계급적 위치에 있는 자들은 자본주의 체제에 다양한 정도로 물질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며 부르주아 지배에 대한 뿌리 깊은 이데올로기적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통일전선을 구축하는 사업은 계급 투쟁을 필연적으로 수반하며, 이는 단지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계급들은 부르주아 지배에 대한 더 큰 물질적 이해관계 때문에 그 충성심을 떼어내기가 어려울 것이며, 특히 그 계급들이 자신들의 특정한 계급적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단결된 이데올로기 블록으로 고착될 때 그러하다. 현대 미국에서 여기에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소부르주아지와 쇼비니스트적 소부르주아지가 포함된다. 또한 몇몇 계층들, 특히 고임금 노동자 계급은 안정된 경제적 지위로 인한 관성을 가지고 있어 부르주아에 대한 충성심으로부터 움직이게 하기 어렵다. 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계급이 부르주아 지배와 더 큰 갈등을 겪고 이데올로기적 충성심이 적은지 냉정하게 평가하여 실천적 노력을 약한 고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반동적 계급들에 대항하고 그들을 패배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대 미국에서 하층 프롤레타리아와 중류 프롤레타리아 외에, 프롤레타리아트의 상층부(고용이 비교적 안정된 자들), 소부르주아지의 하층부, 고임금 노동자 계급의 비주류적 부류, 그리고 진보적 소부르주아지는 혁명 운동의 잠재적 지지자이자 자발적 참여자를 가장 많이 찾을 수 있는 집단이다. 자유주의적 소부르주아는 주로 부르주아지의 자유주의적 분파의 영향 아래 있으나, 그 일부는 특정한 정치 투쟁 과정에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의 편으로 돌아설 수 있다. 대중의 편에 서고자 하는 이데올로기 블록인 진보적 소부르주아는 지난 10년 동안 급격히 약화되었으나, 여전히 소부르주아 중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가장 우호적인 부류로 남아 있다.

앞서 언급한 기초적인 계급 분석은 우리가 통일전선을 구축하는 방식에 참고가 되어야 하지만, 계급을 고정된 실체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통일전선 구축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계급의 운동과 발전, 자본의 운동이 그들의 계급적 지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그리고 사회적 모순이 전개됨에 따라 그들의 이데올로기적 성향과 정치적 행동이 변화하는 문제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Going Against the Tide' 3호의 사설 "The reactionary repudiation of a restorationist program and the ongoing tantrums of two reactionary petty-bourgeoisies”를 학습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프롤레타리아가 지도하는 통일전선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 : 조직적 유대, 대화, 그리고 동맹

프롤레타리아가 지도하는 통일전선을 구축하는 방법은 단계적 방식과 도약적 방식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따라야 한다. 전자는 인민의 다양한 부문 사이에서 프롤레타리아트 전위당의 조직된 지지자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체계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지자들은 기회가 도래했을 때 통일전선 구축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필요한 연결 고리이자 지렛대 역할을 수행한다. 나아가 이들은 전위당의 일상적인 활동에 필수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지자 네트워크는 유관대중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당원은 아니지만 당파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당의 지도를 따르며, 대개 당이 이끄는 독서 소모임에 참여하거나 당 간행물을 구독하는 방식으로 당과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연결을 유지한다. 이들의 헌신 수준은 간부보다 낮으며, 당이 주도하는 정치 사업에 집중적으로 개입할 필요는 없다. 유관대중의 주된 기여는 대개 자금이나 모임 장소 제공과 같이 당의 일상 사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잠재적인 유관대중이 자신이 속한 계급의 다른 구성원들과 구별되는 점은, 어떤 이유에서든 사상적으로 선진적이며 혁명 정치에 끌리고 혁명 운동을 지원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조직된 관계이자 연계로 발전시킨다는 것은 우리의 정치 노선으로 이들을 교육하고, 우리의 혁명 과업을 지원하고 기여할 방법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적 조직망의 핵심은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에서 구축되어야 한다. 이는 현재 우리가 집중적인 대중 조직화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다양한 부문으로 우리의 영향력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에서 유관대중의 폭이 넓어질수록, 우리는 우리 계급의 상태와 투쟁, 사고방식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며 대중 노선을 더 훌륭하게 관철할 수 있다. 나아가 프롤레타리아 조직된 관계는 광범위한 통일전선 안에서 하나의 계급으로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도를 실현하는 사상적, 정치적, 조직적 통로가 될 것이다.

유관대중은 진보적인 교사부터 이주민 상점 주인, 전문 예술가와 지식인 등 다른 계급들 사이에서도 구축되어야 한다. 이들 또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도를 더 넓게 뒷받침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유관대중은 일반적으로 성인기에 접어들어 당에 대한 당파성과 실질적 지원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보낼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청년들은 대체로 유관대중의 적절한 대상이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그들은 삶의 큰 변화를 선택할 자유가 더 크므로 혁명 운동에 완전히 헌신하고 전선에 서도록 투쟁해야 하기 때문이며, 부정적인 측면에서 그들의 헌신은 변덕스러울 수 있고 정치적 사고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잠재적인 유관대중은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지만, 특히 광범위한 혁명적 선전 선동 사업과 공개적인 캠페인 및 투쟁의 흡인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더 조용하게는 가족, 사회적, 문화적 유대 관계를 통해, 혹은 노동자가 밀집된 직장에서 일하거나 종교 시설에 출석하는 간부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유관대중은 억압적인 국가 장치가 그들과 당과의 관계 성격이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도록 매우 현명하고 훌륭하게 구축되어야 한다. 즉, 유관대중과의 소통과 만남은 쉽게 감시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인 지역 지부를 발전시킴에 따라, 각 지부에는 기존의 정치 사업에 맞지 않는 접촉자들을 다른 간부들로부터 인계받아 유관대중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는 단위를 최소 하나 이상 구성해야 한다. 축제나 프롤레타리아 교통 요충지에서의 혁명 문헌 가판대 설치와 같이 사상적으로 선진적인 접촉자를 모집하기 위한 특정한 노력은, 그 접촉자들을 유관대중으로 전환하기 위한 집중적인 후속 작업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간부들은 유관대중 발전을 전담하는 단위나 특정한 노력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유관대중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접촉자들을 고민해야 하며 그 과정을 시작하기 위한 주도성을 발휘해야 한다.

유관대중을 발전시키는 사업의 규모를 키우면서, 우리는 혁명적 내전 기간에 이들이 어떻게 전략적, 전술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트럭 운전사나 더 넓게는 운송 노동자들은 그들 사이의 기존 당 유관대중을 통해 프롤레타리아 혁명군을 위한 보급로를 구축하고, 해방구에 대한 적의 포위 및 소탕 시도를 뚫고 식량과 기타 필수품을 조달하도록 조정될 수 있다. 페루 공산당의 광범위한 연계망이 지도자 곤잘로 의장을 리마의 중산층 교외 지역에 숨겨준 것을 포함하여 핵심적인 지원 과업을 수행했던 페루 혁명 인민 전쟁의 경험은, 유관대중의 전략적, 전술적 활용에 있어 많은 교훈을 준다. 유관대중 발전에 배치된 간부들은 군사 병참의 관점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사고해야 한다.

유관대중의 발전 외에도 통일전선 구축을 위해서는 당의 상담대중협력대중이라고 부르는 이들을 육성해야 한다. 여기서 협력대중이라는 단어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정체성 정치의 용어가 아니라 전략적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이들은 우리와는 다른 사상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그 입장에 따라 긍정적인 방식으로 정치적 행동을 하는 개인들이며, 그들의 원칙적인 헌신이 그들을 우리 및 우리의 정치 사업과 대화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향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상담대중의 경우, 우리는 우리와 그들의 사고, 저술, 전략 수립에 대해 생산적인 토론과 논쟁을 나눌 수 있는 개인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상담대중들은 어떤 식으로든 지식인들이며, 여기에는 그들의 지적 작업이 우리의 작업과 생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대학 교수와 같은 전문 지식인들이 포함되나 전문직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협력대중은 구체적인 정치 캠페인이나 다른 당 주도 사업에서 함께 일하는 더 실질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의미하며, 조직적 문제에 관한 것을 포함하여 높은 수준의 신뢰를 가지고 함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상담대중과 협력대중은 주로 우리의 실천적 노력 과정에서 그들을 만나거나 찾아냄으로써 발전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미국 부르주아지의 임박한 제국주의 전쟁이나 새로운 가혹한 탄압 조치에 맞선 저항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면, 우리는 신앙적 신념으로 불의에 맞서게 된 종교 지도자들, 불의를 폭로하고자 하는 열망과 능력을 가진 진보적 지식인과 언론인, 그리고 자신의 문화적 창작물을 저항의 도구로 삼고자 하는 예술가들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이러한 노력 속에서 함께 일할 우리 서클 밖의 정치 활동가들을 발견할 수도 있겠으나, 요즘은 그것이 점차 드문 가능성이 되고 있다. 상담대중 및 협력대중과의 관계는 특정 정치 캠페인을 넘어서야 한다. 우리는 상호 존중, 호기심, 그리고 신뢰성(그들과 우리 모두의)에 기반한 장기적인 관계를 육성해야 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계에는 그들이 저술이나 다른 형태로 표현하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헌에 대한 토론도 포함되어야 한다. 폭넓은 상담대중 및 협력대중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우리 자신의 전략적 사고와 지적 작업을 강화할 것이며, 통일전선적 성격과 우리 서클 너머에 도달할 수 있는 폭을 갖춘 캠페인을 시작하고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당의 혁명 사업을 위해 협력대중을 발전시키는 것은 대체로 지속적인 정치 사업의 특정 분야에 배치된 동지들의 책임이다. 예를 들어, 여성 억압에 집중하는 동지는 여성 억압에 맞서 원칙적인 투쟁을 벌이는 비공산주의자들 사이에서 협력대중을 찾아내고 육성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간부는 잠재적인 상담대중을 주시해야 하며, 당과 대화할 수 있는 지식인과 예술가들을 찾아내기 위해 특정 간부들(아마도 유관대중 사업에 집중하는 간부들)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지역 당 지부가 설립된 후 어느 시점에서 지역 지도부는 잠재적 상담대중 명단을 작성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포함하여, 당이 해당 지역의 지적, 문화적, 예술적 삶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앙 당 지도부는 이 과정에 지침을 제공하고, 상담대중 및 협력대중 발전 사업의 총화를 접수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상담대중 및 협력대중과의 사업(및 이들의 발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당의 유관대중, 상담대중, 그리고 협력대중은 통일전선의 구체적이고 조직된 상시적 표현이다. 이는 체계적인 작업과 이 과업에 특별히 배치된 간부들에 의해 단계적으로 구축되어야 하지만, 모든 간부는 최소한 이 과정을 보조하는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겨야 한다. 우리의 유관대중, 상담대중, 협력대중의 폭과 수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지도권을 쟁취할 수 있는 위치에 더 서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혁명적 내전으로 이어지는 투쟁 속에서 우리의 역량을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통일전선 구축에서의 대약진과 대후퇴

그러나 통일전선 구축에 있어서 오직 단계적인 사업에만 우리를 국한시키는 것은 통일전선 발전에 있어 대약진을 이룰 기회들을 놓치는 것이다. 그러한 기회들은 경제 위기, 기성 정치 질서의 급격한 변화, 광범위한 인구의 참여와 지지에 의존하는 전쟁, 혹은 기타 중대한 사건 등 부르주아지의 특정한 행보와 자본의 운동에 맞서 다양한 계급들이 행동에 나설 때 찾아온다. 이러한 기회들은 대규모의 자발적인 항의 물결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지만, 광범위한 정치적 논쟁이나 문화적 논란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

전위당은 이러한 기회에 개입하여 계급 의식 있는 프롤레타리아트를 공세적인 힘으로 동원하는 방식을 포함해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도권을 쟁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이 요구된다 :

-        특정한 기회가 우리에게 도달하기 전에 그 기회가 부상하고 있음을 포착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회의 다양한 모순들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다양한 계급들이 그 모순과 관련하여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예리한 분석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이다.

 -        특정한 모순과 관련하여 전문가이자 (잠재적인) 대중 지도자인 간부들을 확보하는 것. 이들은 기회가 도래했을 때 전면에 나서서 더 넓은 지지를 얻고 많은 사람을 이끌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우리가 더 많은 간부를 영입함에 따라 그러한 전문가와 대중 지도자들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        특정한 상황에 어떻게 개입할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 상담대중 및 협력대중과 회의를 소집하고, 그들로부터 우리와 함께 활동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며, 그들과 함께 조직적 형태를 발전시키는 것.

 -        우리의 직접적인 지도하에 있는 역량들이 명확한 분업과 지휘 체계를 갖추고 투쟁의 현장에 대담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훈련하는 것. 또한 다른 중요한 정치 사업 분야를 중단시키지 않으면서 필요에 따라 간부들을 재배치하는 것.

 -        대중 투쟁의 분계선을 설정하는 특정 기회와 관련하여 정치 강령을 결집하는 것. 여기에는 슬로건과 요구 사항을 내거는 방식이 포함되며,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도하에 다양한 계급과 사상적 관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또한 그 강령을 진전시키고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조직적 형태를 구성하는 것.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히 점검 목록으로 취급될 수 없으며, 투쟁적 과정 속에서 움직이는 부분들로 다루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통일전선 구축의 대약진을 위한 기회들은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와 그 전위뿐만 아니라, 매우 다양한 계급과 정치 세력들의 주체적 능동성을 포함한다. 우리는 이러한 계급들의 일부를 우리의 투쟁 강령으로 끌어들이고, 최소한 전술적으로라도 협력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을 찾아내며, 우리의 노력을 약화시키고 방해하려는 수많은 정치 세력을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확고함과 전술적 정교함을 발전시켜야 한다.

투쟁에는 많은 우여곡곡이 있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통일전선은 대약진과 대후퇴를 모두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적 소부르주아지가 투쟁에 뛰어들 경우, 다른 정치 세력이 매력적인 강령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어느 정도 우리의 투쟁 강령을 따를 용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유주의 부르주아지의 정치적 대표자들이 (필연적으로 다음 선거를 향한) 미온적인 투쟁 강령을 내놓자마자 그들은 곧바로 자유주의 부르주아지의 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대중 투쟁의 고조기가 지나간 후, 우리는 우리의 투쟁 강령을 수용했던 많은 개인과 심지어 계급들까지도 사라지거나 심지어 우리에게 적대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두 가지 전략적 과제는 '그 순간의 기회를 얼마나 최대한으로 밀어붙일 것인가'와 '그 기회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공고히 할 것인가'이다. 전자는 투쟁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확장하는 방법을 찾는 문제인데, 이 두 측면은 서로 모순될 수 있다. 흔히 범하는 두 가지 오류는 투쟁의 폭을 유지하기 위해 투쟁에 참여한 다른 계급 역량의 뒤를 쫓아가는 추미주의에 빠지거나, 반대로 다른 이들이 처한 지점보다 너무 앞서 나가 결과적으로 폭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대개 현시점에서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강령적 단결의 수위를 높임으로써 발생한다.

후자의 전략적 과제는 통일전선 구축에서 얻은 (대개 일시적인) 대약진을 우리가 단계적 사업이라고 규정한 통일전선 과업의 진전으로 연결하는 문제이다. 즉, 통일전선적 성격을 띤 대중 투쟁의 한복판에서 당은 유관대중, 상담대중, 협력대중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대약진을 이루어야 하며, 투쟁의 고조기가 지난 후에도 그 관계들을 유지해야 한다. 대중 투쟁 내부에서 체계적인 혁명적 선전 선동 사업이 수행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이를 위한 한 가지 중요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대중에게 우리의 전체적인 혁명 정치를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접촉자들과의 철저한 후속 작업뿐만 아니라 폭넓은 참여를 촉진하는 조직적 형태를 구축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핵심은, 대중 투쟁의 와중에 우리는 행동에 나선 인민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그 의식을 혁명적 방향으로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조직적 형태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통일전선 구축의 각 대약진이 곧은 직선으로 전진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매번 대약진을 거칠 때마다 통일전선이 이전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 서게 해야 한다. 이 과정은 통일전선이 혁명적 내전을 개시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출 때까지 파도처럼 반복되며, 내전 기간 중 통일전선은 훨씬 더 큰 대약진을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통일전선 구축의 단계적 측면과 대약진적 측면, 그리고 한쪽이 다른 쪽을 보강하고 강화하는 두 측면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를 숙달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통일전선을 구축한다는 것은 모순들 사이를 항해하는 것이며, 이 경우의 모순은 프롤레타리아트와 잠재적 계급 동맹자들 사이의 비적대적이지만 때로는 까다로운 모순이다. 이 매뉴얼은 그러한 모순을 헤쳐 나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법과 구체적 과업, 그리고 몇 가지 공식을 제시했다. 그러나 결국 우리 공산주의 목적에 굳건히 뿌리를 두면서도 사고와 전술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변증법적 사고를 할 수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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